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폴리텍대학(구, 기능대학) 학생들이 최근 유용한 학습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자기조절학습 전략을 어느 정도 활용하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. 이를 위하여 한국폴리텍대 학생을 대상으로 자기조절학습 측정검사(양명희, 2000)를 실시하였으며 총 8개교의 학생 781명의 자료가 분석되었다.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. 첫째, 폴리텍대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인지조절(M= 3.02~3.35)이나 동기조절 전략(M= 2.99~3.39)에 비해 행동조절 전략(M=2.80~3.02)을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특히, 자기조절학습의 하위 전략 중에는 학업시간 관리 전략(M= 2.80)을 가장 덜 사용하며, 숙달목적지향성 전략(M= 3.39)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둘째, 연령에 따른 자기조절학습 전략 활용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, 인지조절, 동기조절, 행동조절학습전략 모두에서 17~19세 연령 집단이 자기조절학습전략을 가장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셋째, 출신고교에 따른 자기조절학습전략 활용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, 인지조절, 동기조절, 행동조절 학습전략 모두에서 농업고등학교 졸업자 집단이 자기조절학습전략을 가장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볼 때, 폴리텍대 대학생들에게 학업시간 관리 및 행동통제에 대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하겠다. 특별히, 다양한 연령대와 출신고교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 폴리텍대학의 경우, 17~19세 연령대의 학생들과 농업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 관련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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